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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본격 로스트사가 소설- 프롤로그
작성자 중사3모자장수 작성일 2011-06-11 22:09 조회수 6
불가능한 삶을 꿈꾸어 왔다.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이 나질않는다

무수히 많은 반복속에서 어느세 숫자를 세는걸 포기해버렸으니

사람이 식사한 횟수를 일일히 기억하지않은 것처럼

안주할곳따윈 없다,생각한적만 수만번

언제라도 결과는 같다

폐허 속에 쌓여서 

최후에는,외톨이

그래도, 세월이 흘렀음에도,잊은 것이 분명함에도,

 흔적조차 남지않았는데도 나는 아직-

----그날들을 쫓고있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우울해 죽을것만 같았던 그 나날들

그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 이래로

아직도 생각을 할수있다는 점만 알수있었다.

살아있다는 걸 감사하게 여겨야할까, 아니면 짜증을 내야할까.

이래저래 애매한 상황일뿐이다.

온몸이 찌뿌둥했다, 마치 오랜잠이라도 자고난것처럼

조심스럽게 눈꺼풀을 떠봤다.


눈 앞을 가득 메운것은 알수없는 푸른색 광경


펀치파마라도 한 것마냥 머리가 북슬북슬한 남자가 와서 말했다.


"이걸로 18번째네, 반가워요 쉐도우 어쌔신."


하나도 안반갑다.

애초에 전래동화때부터 이런 상황이라면 다죽어가는 용사를

'예쁘고 늘씬한 마을처녀1'이 구해서 정성껏 치료하고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것이 진리 아닌가


물론 내 경우엔 용사가 아닌 살인자고, 또 마을처녀가 아닌 

수상한 펀치 파마라는 점이 다르다만

전래동화는 물론이고 술집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이야기에도

 들어본적없는 극히 진귀한 체험이였다.


전혀 기쁘지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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