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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은장도 팬픽 본편 14화.
작성자 소령4아르하리 작성일 2011-05-22 01:42 조회수 12
란테특집.

'유두몬에게 보내는 편지 우표값은 250원'

그렇다고...
귀찮아서 대충씀 흥.
란테님도 없는데 내가 란테특집 왜씀. 그쳐 우표님?


___
탕탕탕!
세발의 총성. 한 남자. 그의 앞의 과녁. 그 가운데 뚫린 하나의 구멍. 란테는 권총을 가볍게 돌리며 허리춤에 꽂아넣었다. 세발의 총성. 하나의 구멍.

"훌륭해. 과연 란테로군."
"음?"

사격연습을 하던 란테의 뒤에 나타난 또 하나의 웨스턴건맨.

"유두몬! 언제온거야!"
"계속 있었지. 니 사격솜씨는 언제봐도 훌륭한데?"

사관학교에서부터의 라이벌. 서로가 서로의 실력을 겨루며 성장해온 죽마고우. 권총 한자루로 자신이 노리던 곳을 정확하게 맞추던 두명의 웨스턴거너. 항상 함께하며 서로를 채찍질해온 두명의 총잡이.
몇년을 함께해왔던 그들이 헤어지게 된 것은 간단했다.


--

"유두몬! 어딨어! 유두몬!"

넓은 사막에 울려퍼지는 란테의 목소리.
간단했다. 유두몬은 갑자기 사라졌다.


--

"란테? 뭘하고 있는거냐."
"K...?"
"왜? 내가 여기있는게 신기한가?"
"오랜만에 보는군... 당신이랑 얘기할 생각 없어. 난 바빠."
"어머님이라도 돌아가셨나?"
"말장난하지마. 어머니...보다도 더 소중한 사람이 사라졌어."
"유두몬인가."
"! 어딨는지 알고있어?"
"흠.... 난 이세계를 관리하지..."
"닥치고 어딨는지나 말해!"
"악마의 사신 메인보드라고 알고있나?"
"메인보드?"


"그녀가 유두몬을 해친것 같더군."

빛나는 사막. 빛나는 권총. 그리고 빛나는 란테의 눈빛.

---

그는 권총을 쥘 수 없었다. 그의 손바닥에 난 작은 구멍. 메인보드를 향해 총을 쏘려던 순간 날아온 한발의 총알. 그의 손바닥을 꿰뚫은 날카로운 한발.
서러워서 눈물이 흐른다. 사랑했던 유두몬의 원수를 갚지 못했다는 사실이. 무력하기만 한 내 자신이 한심해서.
오열한다. 울부짖는다.

그가 쏴왔던 권총의 총성처럼.


---
힘없이 숙소로 돌아왔다. 아무 생각도 나질않았다. 침대에 드러누워 다시 눈물을 흘렸다.
몇시간 지났을까, 란테는 책상에 편지 한장이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란테는 울음을 멈추고 바로 책상으로 달려가 종이조각을 집었다. 
유두몬의 편지였다!

-


'란테. 미안해. 그래. 그냥 미안해. 아무말도 못하고 떠난 내가 미안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줘. 그냥 그래줘.
지금 이곳에 내가 없어도. 넌 울지말고... 그래! 나한테 편지를 써보는건 어때? 유두몬에게... 괜찮지 않아?'


---

펜을 집어 종이에 끄적인다. 그에게 하고싶었던 말. 마음속에 담아둔 말. 사...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그 말.


우체통에 집어넣는다.

---

손에 난 상처가 아물어갈즈음, 그의 숙소에 편지하나가 도착했다. 그가 보냈던 편지다. 답장을 기대하며 란테는 편지를 들어올렸다.

'우표를 붙여주세요'

250원을 잊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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