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은장x베네 소설입니다 | |||||
작성자 | 대위2아이도바 | 작성일 | 2011-05-22 00:28 | 조회수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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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하다. 이런 날씨에 그 사람은 감기에 걸리진 않았으려나. 아, 불을 관장하는 마법사니까 감기에 걸릴 이유는 없지 않을까. 불을 다뤄서 몸을 녹이고… 아니다, 오히려 불을 잘 다루기에 얼음에는 약하지 않을까. 뭐, 여하튼 이런저런 생각이 스쳐간다. 내가 왜 이렇게 그녀를 생각하면서 가슴이 뛰는 것이지. 오늘도 시공을 건너서 병무청을 연다. 한국에서 온 용병들에 의하면 '병무청'이란 곳은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자들은 꼭 가야하고 여자들은 저거에 대해 떠들면서 꼴값이나 떠든다던데… 또 한 사람은 그 곳에 가기 싫어서 이도 뽑았다던데. 뭐, 내가 알아야할 필요는 없고. 그녀가 왔다. 또 내 옆차리에서 낚시를 시작한다. 얼굴이 빨개진다. 아 왜이러지. "요즘 날씨가 덥지 않은가요?" 이 추운 날씨에 덥다니… 역시 불마법사는 주변에 불 정령이 헤쳐모인거라도 한건가. 추위를 못느끼는 건가. "저는 잘 모르겠군요… 베네치아노님은 덥다고 느껴지시나 보네요? 하하…" 나는 씨익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뭐, 저야 늘 덥다고 느끼니까요. 특히 이곳에 오면 왜 더운걸까요." "육군들의 말에 의하면 여자는 이곳에 오면 안되요, 원래." 아니, 이 멍청아. 지금 뭔 말을 하고 있는거야. 대화를 이렇게 끌고 나가면 안되잖아. "왜 오면 안되는건가요?" "뭐, 자기네들은 거기서 생사를 갈랐다더니, 누구는 특전사가 되어서 고달프게 전역을 했다느니… 물론 우리한테는 해당사항이 없지요. 그것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 이렇게 몇분간 침묵이 흘렀다. 어색하게 있으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아니, 하려고 하면 목소리가 떨리기만 한다. 대체 왜 이러지. "그런데 이곳에만 오면 늘 춥네요." 아, 결국 또 그녀가 말을 먼저하게 만들었다. 아니, 그런데 이곳이 춥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아, 춥다니요? 바다 위라서 그런가…" "꼭 자연적 요인으로 느낀다고 볼 수는 없지요.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기도 하지요."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가끔씩 해탈에 통달한 사람들은 아무리 추운 곳에 있어도 여긴 사막이다, 라고 생각해서 추위를 안 느낀다고도 하지요." "아하." 난데 없이 왜 저런 말을 꺼내는 것이지. "원래라면 더워야하는데도 요즘은 마음 한 구석이 싸해지면서 추위를 느낄 때가 많아요. 아, 하, 하하… 대체 뭐가 문제 인건지..." 고민이라도 있으신건가. "심각한 일 있으신가요?" "은장도님은 사랑이란걸 아시나요?" "알긴 알죠." "뭐, 여하튼… 최근에 어떤 분 앞에만 서면 막 서먹해지고 말이 적어지고 그렇네요. 하… 왜 그런 걸까." "음." "그래서, 제가 추위를 못 느끼게 안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말문이 막힌 나는 곧 평정심을 되찾고 '그러면 안되시죠'라고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는 조금 눈물이 고여있었고 나는 다시 말문이 막혔다. "역시 안되는 거겠지요?" "힘내세요." 그리고 말 없이 그녀를 안아주었다. 는 중반부부터 적는 시키가 오그라들어서 못적는다고 대충 마무리 나한테 역시 이런 글 적는건 안 맞다. 여하튼 두분 좋은 사랑하세요 아래는 작업하면서 심정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