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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낮에 안본 자게이를 위하여
작성자 중위2Nake 작성일 2011-05-13 19:36 조회수 9

자게이

“이 곳이.. 자게이가 모이는 곳인가..”
난 조용히 말했다. 조용한 공터, 그 이상 특별할 것도 없는 곳이었지만, 나는 그곳에 서있었다. 여기서 일어날 일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일을 지켜보기로 약속했기에. 이내, 건장한 사람들이 공터에 모이기 시작했다. 20대 초반일까, 다들 앳되거나, 앳된 티를 벗은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들 주위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단순한 청춘의 느낌이 아니었다. 뭐라고 해야할까. 흠집이 많이 나고 낡은, 그럼으로써 더욱더 단단하고 강해진, 연륜 – 혹은 경험. 그들의 이야기를 알고있는 나로써는 그 기운에 압도되기는커녕, 오히려 납득하고 있었다.  
이야기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곳에서 무엇을 할지 모두들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는 본능적으로, 그들은 서로 경계하며 모든 인원이 공터에 모이기를 기다렸다. 내가 이곳에 온지 30분쯤 지났을까, 이윽고 모든 인원이 모였다. 모이고야 만 것이다.
“이제 시작하는거야?”
“그렇지.
-진정한 자게이가 누군지 가리는 시합을-!”
누가 질문했고
누가 답변했는지 따위는 상관 없었다.
진정한 자게이가 되기위해,
자게이 중의 자게이, 자게이의 왕이되기 위해.

가장 빠른 것은 우레였다.
스파크라고 해야할까, 귓청을 찢는듯한 소리와 함께 섬광이 자게이들을 덮쳤다. 눈으로 따라가지 않는다. 감으로 그 번개를 피하는 그들. 이미 인간의 범주를 뛰어넘은 움직임. 
“빠르군 – 하지만 그걸론 부족해!”
은장도가 말했다. 우레의 뇌우에 가장 가까이 있던 그는, 공격을 피하기 위해 높이 뛰어오른 상태에서 몸을 틀어 우레를 겨누는 포즈를 취했다.
“받아라! 바람 풍(風)!”
등뒤의 대검을 크게 휘두른다. 순간 바람이 거세어졌다. 아니, 마치 칼이 베고간 그 궤적의 공기가 모두 사라져 버린듯, 주위의 공기가 은장도의 궤적을 따른 공간을 엄청난 속도로 밀어 넣는듯한 바람이 우레를 휩쓸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거뜬히 날려버리고 말았을 그 바람을, 우레는 두 다리로 서서 버텨냈다. 그리고는 재빨리 자신의 샷건을 손에 쥐었다. 은장도는 공중. 더 이상 피할 곳은 없었다. 우레에겐 기회였다. 커나, 그는 공중의 은장도를 향해 샷건을 조준하지 않았다. 바로 밑, 은장도의 밑부분 – 카냐리아를 향해 조준한다.
총알이 날아오기 직전, 방아쇠를 손가락으로 누르기 직전에 카냐리아는 옆으로 피헀다. 혀를 차고는 일본도를 날카롭게 세우고 또다시 돌진한다.
“원한이라도 산 건가? 모두들 나한테 달려오는군!:
즐겁다는 듯한 목소리로 외친 우레지만 상황은 더욱더 악화되어갔다. 은장도는 이미 착지해 있었고, 카냐리아는 코앞에 다가와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뛰어올라 자신에게 덮칠 것 이라는 것 또한 예감할 수 있었다. 이 공기의 질감, 느낌, 이는 분명히 란테일 것이다 –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등뒤, 막을수 있을까?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그렇게 자신에게 물었다.전방의 두명에게 사진기 – 커나 뒤의 란테에겐 대응하지 못한다. 받아내야만 하는 리스크. 
은장도는 사진의 눈이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진기, 우레의 특기. 분명 자신 옆에서 우레를 덮치던 카냐리아도 당했으리라. 하지만 그 뒤의 란테는 막지 못하리라는 사실 한가지만은 당연했다. 우레의 제거. 자게이의 상징이 되버린 그는, 다른 자게이로써는 가장 먼저 없애야할 1순위인 것임을 모두들 본능으로 느끼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그가 표적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만약 란테의 공격이 성공했다면, 가장 위험한 상대인 카냐를 제압해야한다. 은장도는 그렇게 생각하며 옆을 자신이 끌어모을수 있는 최대한의 감각으로 옆을 견제한다.그렇지 않으면 그 자신이 당한다 – 라는 생각과 함께, 사진기의 효력이 다한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건, 자신이 기대한 모습이 아니었다. 우레는 당당히 서있었다. 그리고 란테는 땅바닥에 누워있었다.
“-말도안되는!”
그는, 그제서야 눈앞의 사람이 3명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우레, 란테, 그리고 막츄.
“!!!”
“이봐 우레, 자게이가 되는데에는 관심이 없지만 – 재밌을 것 같군.”
“아-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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