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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인상 깊은 장면
작성자 중위3하이델 작성일 2008-07-12 16:55 조회수 514


등장인물

크로나-메두사의 부하. 마검의 장인.
라그나로크-마검. 정체는 크로나의 응고된 혈액.
마카-사신무기학교 학생. 낫의 장인.
소울-마카의 낫 무기.

상황

봉인된 귀신을 부활시키려는 메두사 일당을 저지하기 위해 
사신무기학교의 교사 프랑켄과 그의 학생들은 뒤를 쫓는다
마카는 일전에 패한 기억이 있는 크로나가 길을 막자
선생님의 지시를 어긴 채 맞서 싸우게 되는데…….


크로나-(바닥에 엎드린 채 말없이)…….
       엉망진창이군. 갑자기 떡이 되도록 맞았네.
       저런 건방진 애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라그나로크-죽여.
크로나-(씨익 웃으며)응.

소울-100번 양보해서 퍼스트 어택은 잘 먹혔다치고….
     의기양양하게 마검에게 도전하다니.
     뭔가 승산이 있는 거야?
     아니지, 당연히 있겠지?
마카-아니!
     별로 없는데.
소울-(얼빠진 얼굴을 지었다가)…….
     캬하하 하하하, 너 머리는 좋은데 정말 바보구나!
     괜찮아. 최고야. 역시 넌 쿨한 내 파트너야.
마카-(함께 웃는다)
소울-뭐 어떻게 되겠지.
마카-어떻게든 할 거고.

라그나로크-까불지마. 어떻게든 될 리가 없잖아.
           잊은 거냐. 크로나한테 베였던 일을.
           정말 짜증나는군.
           너희 같은 애송이의 영혼을 먹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
           좀 전의 별달린 애송이 쪽이 훨씬 맛있어 보였다구.
           색기도 없고 아무 사용 가치도 없는 애송이가.
           괴롭혀 주겠어. 그 방법밖엔 없다!
마카-잘됐어.
라그나로크-뭐어?
마카-드디어 날 봐주고 있으니까. 전에 싸웠을 때는 나를 단순히 먹잇감으로밖에 생각 안 했지?
     지금은 사람으로서 봐줬다. 그러니까 ''잘됐어''.
     (크로나를 손끝으로 가리키며)그리고 장인인 너.
     계속 흘끔 거리지 마. 날 똑바로 보라구!
크로나-내버려둬….
       모르겠어. 약한 주제에…. 
       또 덤비고 있어. 
       어째서 나 같은 놈에게 진심으로 대드는 거냐구….
마카-(말없이 크로나를 응시한다)
크로나-(시선을 피하며)그…그만둬….
       너처럼 눈이 똘망똘망하고 총기로 가득한 사람─똑바로 못 봐….
마카-확실히 나는 너보다 약해.
     하지만 진다고는 생각 안 해.
     ''영혼''으로는 지지 않았으니까.
크로나-(그 말에 샐쭉거리며 마카를 쳐다본다)
라그나로크-얼마든지 지껄여라. 패배자의 우는 소리로밖엔 들리지 않거든.
마카-어때? 조금은 알아 들었어? 나는 마겸(魔鎌) 장인 마카. 너의 이름은?
크로나-마검사 크로나.
마카-승부다. 크로나!
     뭐야 좋은 눈을 하고 있잖아.
크로나-마카…. 그게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이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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