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난 강박증이 있어 | |||||
작성자 | 상사1클롯 | 작성일 | 2011-04-17 19:47 | 조회수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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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잊는다는 게 무서워서 적기 시작했는데 그게 커지더니 장애가 되더라 뭔가를 계속 적어야 마음이 안정되는 그런 장애 굉장히 사소한 일로도 크게 신경쓰고 상처받게 되더라고 그럴수록 그 적어야 하는 일도 늘어났고 결국 그게 완벽주의에 가깝게 됐다고 할까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건 그 사람의 사소한 것까지 관심가져주는 게 됐어 적어도 나한테는 계속 참견하는데 그게 항상 기분 좋게 말해주는 게 아니라 화날 땐 화난 상태로 기분나쁠 땐 기분나쁘게 말하곤 했지 근데 그게 많이 싫었나봐 사실 그 참견하는 것도 개인의 취향 문제와도 관련있는 거라서 많이 화났는지 싸웠어 그 뒤로 으 좀 힘드네 평소대로라면 갑자기 들어가서 용병을 사거나 그러진 않았을 텐데 우울하니 뭔 짓을 할지 모르겠네 아까 자러가서 계속 울기만 했어 털어놓으니까 좀 낫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