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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꽃게
작성자 소령4하바별시 작성일 2011-04-14 22:07 조회수 19

내가 그의 집게를 뜯어주기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갑각류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집게를 뜯어 주었을때
그는 내입으로 와서
꽃게가 되었다.

내가 그의 배딱지를 뜯어준것처럼
나의 이 입맛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숟가락을 들어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게알이 되고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먹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여지지 않는 하나의 꽃게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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