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빌어먹을 급식 | |||||
작성자 | 하사1촌락 | 작성일 | 2011-02-15 20:52 | 조회수 |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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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갑자기 기억났는데 내가 중딩때 에피소드임 떄는 바야호로 중3 여름 점심시간 이었음 아침부터 치즈볶음밥을 과하게 흡입한 바람에 속이 느글느글한 상태였음 뭔가 매운걸 먹고 싶었던 참인대 마침 담임이 담임: 요즘 급식 먹지도 않고 버리는 새끼들 있던대 오늘 급식 버리면 남아서 청소 ㄱㄱ임 애들: ㅎㄷㄷ;; 그래서 뜨거운 여름에 청소까지 남아서 하기 싫었던 나는 급식을 받아서 자리에 앉았다 그때 매일 점심시간이면 스피커로 들려오는 음악방송이 들려왔다 그날의 신청곡은 하필 개똥벌레 였다 그 뜨거운 대낮 여름에 우울한 노래를 들으며 느끼한 속을 견뎌내며 밥을 먹으려고 하는대 음악이 들리던 중간에 우리학교 낡은음향기계가 그날따라 고장이 난 것임 그래서 학교 전체 반 스피커로 나는 개똥벌레~ 하는 하필 이 부분에서 버퍼링 걸려서 개똥.개똥.개똥.개똥.개또또도돋동 무한 반복 하는것이다 그런대 또 그날 점심이 하필 카레였던거임 전교생들은 10분동안 반복되는 개똥드립에 먹으면서 미묘한 복잡한 기분이 들었고 참다못한 담임이 가장 먼저 모범적으로 밥을 남겼다. 그걸 보자 아이들은 모두 우르르르와 밥을 남겼고 결국 우리반 전체는 남아서 여름에 청소를했다 ㅅㅂ 스피커 개객끼ㅅㅂ ㅡㅡ이떄 진짜 짜증났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