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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2월 9일이면..
작성자	상사1하이퍼쥐2	작성일	2011-02-01 23:00	조회수	12
나도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구나. 솔까말, 재밋는 생활은 아니었음. 좋은추억이 거의 없었으니. 그런데 진짜 생각해보면, 금새 지나갔네. 이런 잉여짓을 언제까지나 할수 없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있는데. 후. 내 자신에게 '난 이제 어른이 된걸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되네. 하지만 그 답변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있어. 바로 '아니, 넌 절대 어른이 될수없어.' 어른이란건 스스로 모든걸 해낼수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단지 졸업했다고, 어른이 될수있는건 아니지. 그리고 난 어떻게 해서도 어른이 될수 없을꺼야. 그러니까 인기떨어져 짤린 만화들처럼, 그나마 '어른'을 향해 한걸음 나아갈수 있다는데 만족하며 살아가야겠지. 그런 의미에서, 이 졸업은, 내가 내딛었던 발걸음중 가장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해. 부디 이 발걸음이, 어른을 향해 올바르게 가고있는것이기를. 마냥 내 자신이 올바른 방향을 보고있는기만을 빌뿐인 일말의 희망일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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