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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통큰치킨 먹어봤어요
작성자 중령1세렌 작성일 2010-12-15 12:48 조회수 80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하고 사라지는 통큰치킨. ㅋㅋㅋ
오늘이 판매 마지막 날인데 마침 일 쉬는 날이라 우리동네 롯데마트 갔습니다.
8시 50분에 나가서 순서는 11번째, 뒤로는 사람들이 줄을 좌악 섰습니다.
근처 통닭집 사장님이 이 광경을 보면 참 심란했을 듯.
'이 사람들의 반의 반만 우리집으로 왔으면!' 라든가.
근데 그 사람들은 통큰치킨 없었으면 안먹고 말지 통닭을 시키진 않을 듯요. ㅇㅇ

10번째까진 바로 받고, 11번째부턴 조금씩 대기시간이 생기더군요.
덕분에 잠깐 장도 보고... 뭐 롯데마트가 노린 게 그거겠지만...
암튼 통닭을 받아들고 집에 왔습니다. 시각은 10시 50분.

통큰치킨...치킨은 있는데 통이 없더군요.
통이 바닥나서 임시용기에 담아준다고... ㅋㅋ
날개 두 쪽, 다리 두 개, 기타등등 닭 한 마리 맞는 거 같고요 =ㅅ=
닭은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막 튀겨낸 거라 따끈따끈.
먹으면서 BBQ보다는 KFC쪽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BBQ는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어서 뭐라 말하기 그렇습니다.
통닭이라고 하면 멕시칸, 처갓집, 또래오래 이런 쪽이 먼저 떠오르고
좀 특이한 곳으로 교촌, 부어치킨 이 정도...
어쨌든 주문배달 시키는 통닭과는 다른 영역이라고 느꼈어요.
여친이 닭먹자고 하면서 패스트푸드점을 가길래 컬쳐쇼크 받았던 기억도 났는데,
그런 것 처럼 닭을 먹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시장에서 닭 튀겨파는 가게랑 가장 비슷??)
여튼 더 이상 안 판다니까 아깝게 됐습니다. 이게 다 *** 때문임.

닭 먹으면서 마시려고 저알콜음료를 산다는게 실수로 KGB 캔을 집어버려서ㅋㅋㅋ
아침부터 치맥을 즐기는 차도남. (어 취한다)

*아래 사진은 미리 한 조각 빼먹고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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