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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느독일군의일기(스탈린그라드에서전사)2
작성자 중위3★卍아돌프히틀러卍★ 작성일 2010-11-27 16:36 조회수 117

October 5.
우리 대대는 네번이나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몸을 조금만 들어내면 그늘에
숨어있는 러시아 저격수들의 총알이 날라왔다.

October 14.
공군과 포병이 적진을 계속해서 몇 시간을 두둘겼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원래의 모습을 잃고 희미해졌다.

October 23.
우리연대는 공장진입에 실패했다. 우리는 너무 많은 병사들을 잃었다.
한 발 움직일때마다 시체를 넘어야 한다. 하루 종일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시체를 치울 장소도 치울 사람도 없다. 그래서 거게에 남겨진 채 썩는다.
불과 석달전만해도 어느 누가 이런 희생과 고통을 격어야 한다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병사들은 스탈린그라드를 독인군의 무덤라고 불렀다.
중대마다 병사들이 몇 안 남았다. 그래서 곧 철수할거라고 생각했다.

October 27.
우리는 바리카디 공장을 점령했지만 더 이상 볼가강을 돌파할 수 없었다.
러시아인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철로 만든 조형물 같은 존재였다. 
결코 지치는 일이 없었고 총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우리는 완전히 지쳐있었다. 우리연대는 1개 중대정도의 병력만 남았다.

October 28.
모든 병사들은 자신들을 죽을날만 기다리는 사형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일한 희망은 부상당해서 후방으로 보내지는 것뿐이다.

November 3.
최근 몇일 우리대대는 적진을 공격했지만 소용없었다.
스스로 총을 쏴서 부상자가 되는 병사와 꾀병을 부리는 병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일때문에 매일 2~3장의 보고서를 썼다.

November 10.
애인 엘사로부터 편지가 왔다. 모두들 나와 함께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맞기를
원한다고...

November 18.
어제 전차와 함께 공격했지만 실패했다. 그곳엔 시체들로 가득했다.

November 29.
우리는 포위됐다. 육군에서는 포위된 우리들에게 충분한 보급을 할것이며
곧 구출할거라고 했다.

December 3.
우리는 배고품을 참으며 군에서 약속한 우리를 구출해줄거만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다 편지를 붙였지만 답장이 안온다...

December 7.
병사들이 끔직한 베고품에 고통을 받고 있다. 빵 한조각을 다섯명이 나눠먹는다.  

December 14.
모든 병사들이 배고품에 지쳐 정신이 몽롱해져 있다. 얼어붙은 땅속의 감자가 
배고품을 줄여 줄 수있지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러시아인들의 총이
기다리고 있었다.

December 18.
만슈타인장군이 우리를 구출하러 오고 있다. 곧 스탈린그라드 남쪽에 도착할거라고 
장교들이 말했다.  오 신이시여...

December 21.
만슈타인장군의 소식이 없다. 혹시 사실이 아니라면 
이것보다 더 무서운 고문은 없을 것이다.

December 23.
아직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우리를 구출해주겠다는 것은
만슈타인의 허세였던가. 아니면 스탈린그라드로 진격중 패한것일까...

December 25.
러시아 라디오 방송에서 만슈타인을 물리쳤다고 했다.
우리의 선택은 죽음아니면 포로가 되는것만 남았다.

December 26.
이미 말은 다 먹어 치웠고 고양이까지 잡아먹는 병사도 있었다. 
그는 고양이도 다른 고기처럼 맛있다고 했다.
병사들은 시체와도 같았다. 그들은 입에 넣을 무언가를 찿을 뿐이다.
병사들은 더 이상 걸을 힘도 도망가거나 숨을 힘도 없었다.
이 전쟁을 저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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