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로사탐구생활-남자편 | |||||
작성자 | 중위1Lucian | 작성일 | 2010-09-30 21:22 | 조회수 | 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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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끄적여 봅니다...악플만 달지 말아주세요..ㄷㄷ 아-어제부로 와우를 끊은 남자는 와우를 대신해 노예근성을 발휘할만한 게임을 찾고 있어요. 좋은 RPG를 찾으면 바로 들어가 페인이 될 기세로 남자는 인터넷을 뒤져요. 그런데 로스트사가라는 이름이 있어요. 아 그런데 이게 뭥미- 나오라는 RPG는 아니고 대전액션이었어요. 거기다가 인터뻬이스도 그렇고 쓰따~일도 그렇고 영 초딩게임 인가봐요. 그런데 조금 땅겨요. 남자는 한번쯤은 괜찮겠지 하고 해보기로 해요. 아, 젠장. 저런 십장생 우럭에 밥말아먹을 신발깔창을 엉덩이에 달고다니는 놈- 또 졌어요. 실력은 비슷비슷해 보이는데 저놈은 이상한 스킬을 마구 써대요. 정신이 없어요. 일주일이 지났어요. 남자는 잠깐 해보겠다는 게임을 벌써 일주일째 페인으로 달리고 있어요. 과거의 글들을 보면 소령계급으로 올리려면 와우 만렙찍는 수준의 페인성을 달려야 한댔는데 일주일만에 중위찍고 대위가 코앞이에요. 뭔 레벨이 이렇게 올리기 쉬운지... 거기다 슬슬 애들이 바보로 보이기 시작해요. 실력계급이 높은 애들은 돈을 떡칠한 나의 스펙터클한 누님을 이길 수가 없어요. 하하하- 이주일째 돌입하자 남자는 드디어 전문용어를 익히기 시작해요- 전계, 실계, 꾹뿅, 점뿅, 천링은 진리, 여케도 진리, 케빨도 진리, 아직 익힐게 많지만 이쯤만 익혀도 남자는 이미 로사인이에요. 한달을 넘겼어요. 남자는 이미 온몸에 돈떡칠을 했어요. 어딜가도 꿀리지 않...을 수없어요. 초중반엔 양만학살로 먹고살았지만 남자는 육군보병이었어요. 이건뭐 다시 군대가서 삽질하는 기분이에요. 육보 하나론 너무너무 힘들어요. 남자는 다른 케릭터도 찾아봤지만 육보만큼 맘에 들지 않아서 안썼는데 지금은 너무 후회가 되요. 아, 용병소환서에서 영구용병이 나왔어요! 남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려요. 그리고 다시 전투를 재개해요. 뭥미-0승12패에요. 남자는 골똘히 생각해요. 남자가 쓰는 용병은 육군보병과...아이스 메이지가 되었어요. 남자는 레더전에서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레더전을 포기해요. 남자는 소령이 되었어요. 이제 정말로 꿀릴 건 없....는 듯했는데 여기저기서 태클이 들어와요. 전투계급이 소령인데 실계가 그게 뭐냐, 육보 아메라니 잉여로움의 극치다, 넌 팀플의 정석도 모르냐, 넌 아메 모자에 빅디몸통 같이 쓰는 잉여로움 이다 등등... 아, 남자는 못해먹겠다 싶어서 로사를 접...는 듯했어요. 아, 그런데 추석이 다가와요. 추석이벤트를 고대했던 남자는 접지 못해요. 자자, 추석이 왔어요. 그런데 이게 뭥미? 송편을 모아오래요. 먹지도 못할 송편 바라보지도 말랬다고 이건 모아도 모아도 끝이 없어요. 향간에 송편을 200개 모으는게 끝이라는데 남자는 계속 2개씩 나와요. 답이 없어요. 남자는 남자의 눈물을 흘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