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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잡담] 옛날수첩 / 달토끼
작성자 소령4세렌 작성일 2010-09-28 12:49 조회수 351
3~4년 전에 쓰던 수첩을 발견해서 읽어보는데
-(지금도 갖고있는)흑화세이버 피규어를 충동구매한 일
-손목시계가 고장나서 수리맡긴 일
-다이어리를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일
-오게임에서 전함을 전투함이라 부르던 시절의 테크연구
-'코파기의 즐거움'이란 책에 관한 내용 ㄱ-
잊어버리고 있던 작은 일이 기억나는게 재밌어요.

특히 애니메이션 보면서 마음에 드는 대사 적어놓은 게 있는데
그 중 최고는 역시 '날지 않는 돼지'에 관한 것...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만든 영화"라는 감독의 인터뷰를 봐서 그런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여러 영화 중에서도 <붉은돼지>는 더 인상깊었지요.

참. 최근에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를 다시 봤습니다.
명탐정 코난에서 코난 엄마 목소리가 순진하고 철없는 아-_-줌마 이미지에 너무 딱맞아서 누군가 하고 성우를 검색했더니 나우시카 역할도 맡았더라고요.
그래서 나우시카를 다시 봤죠.
(덤으로 그 성우는 '모닝콜 해줬으면 하는 성우' 설문조사 1위 ㅋㅋㅋ)
음. 몇 번을 봐도 명작.
이젠 보면서 딴 생각을 할 정도로 여유가 있는데
예를 들면 나우시카의 엄청난 스펙이라든가
클라이막스의 오무러시를 보면서 '저게 다 리버라면 스캐럽 미네랄이 얼마'라든가
나우시카가 빌려입은 옷이 처음엔 빨간색인데 나중에 파랗게 바뀐다든가...
아무래도 좋을 시덥잖을 생각을 하면서 실실거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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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의 보은> 메달을 받았습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녀석들ㅋ
송편 300개는 힘들 거 같았는데 250개라길래 좀 무리해서 받았어요.
일, 월 이틀 휴일을 마구 달렸고...덕분에 용병단 랭킹도 한 계단 상승.
아. 영구장비는 태무 머리띠 +2인가 +3을 받았습니다.
이미 2개 갖고있지만 하나 더 있어도 나쁘지 않은 장비.

마침 토끼를 데리고 있는 터라 퀘스트를 볼 때마다 피식 웃었지요.
처음엔 햄스터 두세마리 사러 갔다가 얼떨결에 토끼장을 들고 돌아왔는데
토끼는 정말 키우는 재미가 있군요. 덤으로 손도 많이 가고.
개, 고양이는 너무 본격적이라 부담되니 작은 동물로~ 해서 고른건데
토끼는 이미 개/고양이 급이었어요 ㅜㅜ
이럴 거면 기왕 키우는 거 고양이를 고르는건데... ㅜㅜ

그래도 똥오줌 가리는 거 보면 신기하네요.
저놈도 뭔가 생각이 있는 놈이구나 싶기도 하고 ㅎㅎ
뭐 늘 싸던 곳에 다시 싸는 것 뿐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거실 마루에 싸지르지 않는 건 대견한데
기왕이면 화장실 한 곳에서만 싸고 현관은 피해줬으면.

루리루리(토끼, 0.2세)의 사인도 조금 바뀌었어요.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철망을 들이받으면 '내보내달라/쓰다듬어달라'
밥그릇을 뒤엎으면 '건초랑 사료를 내놔라'
이 정도는 알겠더군요.
우리에서 꺼내놓으면 뛰어다니거나 구석에 숨어있거나 도로 들어가서 쉬고있거나
아니면 쫓아다니고 핥으면서 스킨십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아. 이전에 있던 리사(햄스터, 0.9세)랑 인사시켰는데
예상은 했지만 리사가 루리루리를 공격하는 바람에 다시 격리.
(놀란 루리루리는 오줌까지 지리고~~ ㅜㅜ)
루리루리 때문에 리사의 거실나들이는 당분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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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도 장비도 참 다양한데 '신의 한 수'가 보이지 않는군요.
콤보 연습따위 안했는데... 이제 다들 고수라 연습하지 않으면 힘들어요.
마피아ㄱ-가 아닌 이상 근접 심리전도 연마해야 하고...
최근엔 수리검-뿅을 연습했는데, 연습할 것도 없이 그냥 되는거더군요.
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런 걸 왜 진작에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커 대시뿅이라든가 대지가르기-3점사 같은 건 아직 연습이 필요 ㅎㅎ
앞으로 좋은 콤보나 장비조합을 보거든 바로바로 시험하고 연습해야겠어요.

뱀파 써클릿을 구한 건 좋은데 생각보다 경직이 짧아서 후속타를 생각좀 해봐야겠어요.
써클릿-기타라든가, 기타-써클릿이라든가 괜찮을 것 같은데 실전에선 어떨지.
무중력-써클릿이 안 된 건 좀 충격.
핵 맞고 떨어지는 사람도 캐치하는데 왜 무중력에는 써클릿이 안통하는지?
버그 아녜요 이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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