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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잡소설] 4화 초행길.
작성자 중위3Exupery 작성일 2010-09-21 01:56 조회수 61
- 올렝에게 설득당한 가젤은 오두막에서 나가려했다. 아무말없이 계속 술을 들이키는
  올렝, 아무일 없었다는듯 가젤에게 미소를보내는 륜... 그렇게 밤이찾아왔다.


올렝 : 여기서 가까운마을은 적어도 20킬로미터 이상 나가야해... 이저녁에 괜찮아?

가젤 : 인간에게 너무 후한 접대를 해주는것도 너희 혼체들의 양식이냐?

올렝 : 이래뵈도 200년정도 여기서 머물렀다. 나또한 인간처럼 살고있고...

가젤 : 말은 고맙지만 우리도 꽤나 바뻐서말이야...

올렝 : 잠시만, 그럼 이걸하나 챙겨가라...


- 올렝은 로브주머니에서 뭔가를 뒤적거리다가 다이아몬드 모양의 고체에
   주문을걸어 활성화시킨뒤 가젤에게 건냈다.


가젤 : 뭐야? 부적인가??

올렝 : 비슷한거지... 난 주술사면서 미신은 믿지 않지만 그게 언젠가...
         너에게 결정적인 결말을 만들어주는데 기여할꺼다... 행운을...빈다...

가젤 : 50년안에 후손이나 만들수있게 기도나해라.

올렝 : 늙어빠진 용사여, 너희 신의 가호가...

가젤 : 풉... 그럼 나중에 인연이 닿으면 보지...


- 그렇게 올렝과 가젤은 헤어졌다. 그리고 깊고 차가운 어둠이 계속 엄습했다.
   '카라(소설세계의 달)'는 휘영청하게 가젤을 덮고있었다.


가젤 : 50년안에 후손을 만들던 못만들던간에 이것참 시간이 너무없구만...

륜 : 근데... 너 50년후엔 죽는거야?? 지금까지 몰라서 묻는거야...

가젤 : 나도 잘은모르지만, 우리 선대들의 말씀과 기록에의하면
         우리 엑쥬페리아 가문은 그 사람에게 정해진 육체의 나이가차면
         어디론가 혼이 보내지고 육체를 다시받는다더군?? 쳇... 어이가없어서...

륜 : 일종의 부활이구나... 뭐 상관없어~ 어차피 나야 수천년 더 살수있으니...

가젤 : 쩝, 요 올망졸망한 요정님보다 오래못산다니 아쉽기 짝이없군...

륜 : 시끄러워 늙은이... 그나저나 이대로 쭉 마을로갈꺼야??

가젤 : 뭐 길은모르지만 대충 불빛들이 있는곳으로 가는거지...

륜 : 어디서 불빛이 나는데??

가젤 : 그러게말이다....

륜 : 아오... 이 한심이... 기달려봐!!


- 륜은 가뿐히 공중으로 높게 붕 떳다. 그리곤 얼마안되서 가젤옆에 내려와
   가젤에게 지적하듯 말했다.


륜 : 한시간만 더 걸어가면 마을이 나올거같아.. 아직 불켜진마을이 몇개있는데
      안피곤하겠어??

가젤 : 파란색 덩어리가 조용히만 해준다면 두시간도 더 걸을수 있겠군...

륜 : (빠직!) 지금부터 한마디도 안할꺼야!!!!

가젤 : 나이스....


- 그렇게 한시간정도를 걸었을까, 륜이 말했던 마을같은 분위기의 장소에 도착했
  다. 몇몇 집엔 아직 불이들어와있고 숲속인데도 고풍스런 벽돌집들이 많았다.
  제일먼저 술집을 찾는 가젤, 마을이 생각보다 규모가 컸기에 한참을 돌아다녔다.


가젤 : 숲속인데도 마을이 꽤크군... 어디보자... 선술집 선술집... 

륜 : 또 술집이냐????

가젤 : 조용히한다던 푸른공 어디갔나....

륜 : 쳇.. 알아서해 주정뱅이 노인네!!!

가젤 : 여관인가? 뭐가이렇게 화려하지...


- 여관같은 건물을 발견한 가젤은 1층 로비에있는 작은 바(BAR) 를 찾았다.
  역시나 바 답게 여러사람이 모여서 떠들고있었고 마스터는 깨끗한 차림의
  실크양복으로 기품있게 글래스를 닦고있었다.


가젤 : 마스터~! 여기 가벼운걸로 부탁해요~

마스터 : 옙! 곧대령하지요~


- 분위기는 매우분주하고 파티가 벌어진것마냥 다들 흥겨워했다.
   바로옆 여관 로비에서마저 사람들은 술에취해 얼굴들이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가젤이 시킨술이 도착하자 가젤은 조용히 술잔에 절반을 채웠다.
   큰술잔이 아니고 양줏잔처럼 작달만해서 조용히 혼자넘기기에 충분했다.
   두잔째 비우는데 로비쪽에서 '거너' 차림의 여자가 가젤에게 걸어왔다.


여성거너 : 합석해도 될까요??? 자리가 마땅치않아서...

가젤 : 네, 앉으세요~ 괜찮습니다.

여성거너 : 고마워요~ 제이름은 '마리타-카르멘' 이에요. 서부의 총잡이들중
               한명이에요~

가젤 : 서부라면.. '로넬리샌드' 사막??

마리타 : 네 맞아요, 여러군대를 돌아다니셨나봐요??

가젤 : 나이가 좀 있어서말이지요...

마리타 : 어머~ 거짓말... 이제야 청년딱지 뗀 중년 초입기같은데요??

가젤 : 고맙군요... 하지만 좀 많습니다...

마리타 : 어쨋거나 자리를 내어줘서 고마워요... 여행중이신가봐?

가젤 : 아뇨, 친구의 급한용무를 대신 들어주고있습니다...

륜 : 어쩔시구리....

가젤 : 조용히해 푸른공... 한마디도 안하기로했으면 제발 하루만이라도 참아봐...

마리타 : 네??

가젤 : 아, 아닙니다. 가끔 혼자 중얼거리는 습관이... 그나저나 여기사시나요?

마리타 : 아뇨, 저도 임무수행중이라 잠시 들렸지요..

가젤 : 그렇군요... 뭐 드시고싶은것 있으시나요? 제가 지불하죠..

마리타 : 여러모로 감사해요.. 마시고 계시는걸로 부탁해요~

가젤 : 마스터~ 여기 두병만 같은걸로 부탁해요!


- 마리타라는 여자는 미소를지으며 가젤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괜시리 의심스럽게 그녀를 의식하는 륜이었다..
   그렇지만 가젤은 마리타의 은근한 미소에 빠져 이야기를 주고받게되었다.



5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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