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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교통사고
작성자 소위3엘프 작성일 2010-08-08 21:30 조회수 18
새벽에 긴급전화가 왔다.

 

한 남자가 고속도로에서 차를 탄 상태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상태가 매우 심각한것 같다고 했다.

 

'솔직히 가기 귀찮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의료진이니까 사람을 살려야지' 란 생각으로 구급차를 타고 출동했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남자는 갑부였던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였다는것을 못알아볼정도로 휴짓조각이 되었고

 

남자의 팔만이 람보르기니 창 밖으로 튀어나와있었다.

 

구조대와 내가 간신히 힘을 합쳐서 남자를 구조해냈다.

 

다행히도 남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살아있었다.

 

남자는 거의 무사한듯 보였다.

 

왼팔을 제외 하고는...

 

남자의 팔은 더이상 팔이라고 부르기 힘든 상태였다.

 

남자의 팔은 그가 차고 있던 롤렉스시계 조각이 깊숙히 밖혀 있었고

 

부러진 뼈는 살을 뚫고 튀어나왔고,

 

살은 마치 믹서기에다가 고기와 뼈, 롤렉스 시계를 넣고 갈아버린듯한 상태로 있었다.

 

남자의 피냄새를 맡고는 벌레들이 남자의 팔을 뜯어 먹고 있었고,

 

파리 몇마리는 이미 알까지 낳은듯 했따.

 

잘게 짓이겨진 고깃덩어리가 된 팔에선 피냄새가 나고

 

힘줄 2개로 겨우 어깨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매달린 부분에서 피가 계속 나고 있었다.

 

더이상 남자의 팔을 소생시키는것은 불가능 했다.

 

난 남자를 구급차에 태워주고는 소생 불가능한 팔을 절단했다.

 

잠시후 가장가까운 병원에 남자를 데려다 주었다.

 

남자는 눈을 간신히 떴다.

 

의식이 깬 모양이다.

 

"저기... 여기가 어디죠? 차를 몰고가다가 덤프트럭 박은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남자가 말했고, 나는 남자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병원이에요. 안심하세요.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어요.

 

어떻게 보면 기적이에요. 왼팔을 제외하고는 모든신체가 다 무사하다니 말이에요."

 

이말을 듣자 남자는 갑자기 놀라며 잘려나간 그의 팔을 보았다.

 

난 속으로 생각했다.

 

'왼팔얘긴 하지 말았어야 하는건가?'

 

남자는 자신의 잘려나간 왼팔을 보더니 크게 울부짖었다.

 

 

 

 

 

 

 

 

 

 

 

 

 

 

 

 

 

 

 

 

 

 

 

 

 

 

 

 

 

 

 

 

 

 

 

 

 

 

 

 

 

 

 

 

 

 

 

 

 

 

 

 

 

 

 

 

 

 

 

 

 

 

 

"씨발 내 롤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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