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3 - 2 | |||||
작성자 | 중위4농약먹고폭주 | 작성일 | 2010-05-05 03:00 | 조회수 | 24 |
---|---|---|---|---|---|
오늘 부터는 나는 어느쪽부터 양말을 신는 지, 또 왜 그쪽부터 신는지 생각하고. 또 왜 삼각김밥진열대에는 오른쪽에 있는 삼각김밥이 더 잘팔리는 지 생각해라. 아무도 오르지 않는 산에는 길이 생기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엔 길이 생기고 도로가 생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이유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 이유를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즐거운 것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것, 당연하지 않은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대개 방이 어지러운 경우가 많고 생각도 어지러워 정리되지 않는다. 그러한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를 잘 풀고 또 사람들이 모르는 걸 잘 알지만, 그사람의 지식은 고작해야 그것뿐이다. 뿌리없는 나무가 자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글을 획의 순서를 알고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글씨는 차원이 다르다. 획의 순서를 알고 쓰는 사람은 엉망으로 쓰는 아이들 보다 더 빨리 더 예쁘게 쓴다. 타자도 1000타가 나오는 사람은 정말 한컴타자연습에 나오는 대로 손가락을 움직여 타자를 치는 사람이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채로 넘어가는 습관이 들어버리면,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것들을 눈치챌 수 없게 된다. 눈치 채게 되었을 땐 이미늦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히 지극히 당연한 것조차도 관심을 가진다는 사고의 변화만으로 우리는 많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고 나아가 그 변화를 해석하며 그 변화를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기상 정보도 100년동안의 기상정보를 모으고 구름의 움직임과 비교해서 퍼센티지로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10월 1일 비올확률 70%는 100년동안 10월 1일에 비가 온 확률이 70%라는 것을 나타낸다. 요즘은 잘들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다 들어맞는 게 현실이다. 제갈량이 적벽대전에서 바람의 방향을 바꾼 것도 매년 그날이 되면 풍향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겠다. 나는 봄이되면 새싹이 돋고 여름이되면 비가많이오고 가을이되면 낙엽이지고 겨울이 되면 눈이 오는 것을 매년 보았다. 왜 1년 단위로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것일까? 혹시 1년 단위로 자연이 순환하는 것은 아닐까? 비도 자연의 일부이니까 순환하고 있겠지 ? 그렇다면 비도 내리는 날이 정해져있겠지. 위와 같이 지극히 당연한 것을 보고 규칙성을 찾아내고, 왜 그러한 지를 알아내고 그 정보를 이용해 무엇을 더 알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연습, 바로 그것이 추리학의 기본 중 세번째 '지극히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것에 논리적인 관심을 가져라' 인 것이다. 추리학은 최소한의 단서로 최대한의 정보를 얻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다. 정보화 시대에 어떠한 학문 보다도 더 주목되어질 학문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 추리학을 하나의 학문으로써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