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포기각서 2. 여러가지 시도들 | |||||
작성자 | 중위2게임고 | 작성일 | 2010-04-22 18:44 | 조회수 | 180 |
---|---|---|---|---|---|
2. 여러가지 시도들 반응은 두 가지였다. “진짜였어..?” “우리가 죽어?..” “불길한 소리 하지 마 살인마는 1명이야 우리가 몇인데 한명을 못 이겨?” “차라리 탈출을..” “1명인데 쫄았냐?” “누..누가 쫄..쫄았다그래!” “그럼 남자들 전부 모여봐! 옆 반도 불러” 이리하여 1조당 30명씩 6조로 나뉘어 남자들이 의자, 마포 등을 들고 살인마를 처리하러 가기 시작했다. 살인마를 보면 박수를 치기로 했다. 난 3조에 포함되어 있었다. “야 박수 꼭 쳐!” “그럼 안치겠냐? 닥치고 좀 있다 봐!” 몇 십 분의 시간이 흐르고 슬슬 긴장감이 풀어지고 짜증만이 올라갔다. “야 기우, 너 살인마 어떻게 봤다고 했지?” “아오 몇 번을 말해” “한 번만 더 말해줘 응? 어떻게 봤다고?” “교장실 앞에서 가다가 낯선 목소리가 들리 길래 들어 봤더니 말소리가 몇 번 오가더니 분명 칼로 찌르는 소리가 들려서 교실까지 달려왔다고” “땡큐우” “야 거기! 조용히 해!” “어라? 어어? 어! 야 저기야 저기 교장실!” “박수 얼른! 빨리!” “도망친다 잡아!” 박수소리, 고함지르는 소리, 달려가는 소리들이 서로 공중에서 부딪치고 있었다. 이렇게 한동안의 추격전이 벌여졌으나 끝내 잡지 못했다. “후욱.. 후욱.. 어디 간거야?..” “후욱.. 어라? 저기 1조 온다, 나머지들은 어딨는 거야?” “왜 이렇게 늦었어! 놓혔잖아!” “참나 이것도 빨리 온거야, 박수소리가 울려서 찾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니가 해보든가!” “왜 니가 성질이야 잘한게 뭐 있다고!” “야.. .저... 저기...” “왜!.. 헉!.... 모..모두 도망쳐! 으아아악!” “뭐지?...” 쓰윽 말싸움을 구경하던 기우도 발뒤꿈치를 세워 키를 높인 후 사람들이 도망가는 반대쪽을 쳐다봤다. 아앗?! 기우 역시 그것을 발견 하더니 남들과 똑같이 같은 반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1명이 아니라 5명이라니 제기랄.. 명우, 어케 된 건지 알아?” “낸들 알겠... 으아아악 발.. 밟지마!” 명우의 앞의 사람이 넘어지자 명우 역시 넘어지고 그 뒷사람도 넘어지게 되고 그 위로 친구들이 달려가고 있게 되어 기우가 명우에게 갈 틈도 없이 바로 인간 파도가 그를 삼켜버렸다. ‘..크윽...명우야...’ 아이들이 모두 떠난 복도엔 밟혀 죽은 듯한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그 위의 5명이 남자들이 들고 있는 전기톱만이 쉴새 없이 돌아가며 윙윙거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교실에 도착하자 모두 동시에 책상으로 문을 막기 시작했으나 이내 멈췄다. “..잠시만.. 어자피 죽일 생각 이였다면 벌써 죽였겠지..” “....!! 그렇구나.. 그들은 죽일 생각이 없는 건가?” “그건 아닐 꺼야.. 그럼 선생님들을 왜 죽였겠어?” “.....제길..” “전기톱에..총까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 순간의 침묵을 깬 건 승민이였다. 좋게 말하면 활기찬 아이라 인기가 꽤 높았다. “도망치자..” “도망?...” “고작 5명이야.. 동시에 10명씩 정,후문으로 튀는 거야 둘 중에서 살인마가 있는 쪽은 교실로 다시 오는 거지..” “잡으러 갈때도 고작 1명이라고 했어.” “이번엔 달라 목숨이 위험한데 고작 5명만 대려 오겠어? 전부 대려 오지?” “...양쪽 문에 다있으면?..” “둘 팀 전부 돌아오는 거지 나머지는 그 후에 생각해 보지뭐” “위험하지 않을까?..” “지금 남아있는 건 괜찮고? 아님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 그랬다.. 마땅한 다른 방법은 생각 나지 않았다. “없지? 그럼 먼저 정문엔...” 그가 마치 대장이라도 된 듯이 떠들어 대는 게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참았다. 그의 아이디어 였으니까.. 그는 오래 떠들었지만 결국 내용은 똑같았다. 왜 지껄이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알겠지? 그럼 이제 출바알~” 이리하여 승민이를 포함한 1조는 정문으로 2조는 후문으로 가고 20명을 제외한 160명의 학생들은 30분 동안 두조 전부 오지 않으면 또 10명씩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두 개의 조가 모두 돌아왔고 똑같은 말만 지껄이고 있었다. “우리 쪽 문에 5명이 모두 있어!” “.... 다섯명이..... 아닌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