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포기각서 1.살인마?... | |||||
작성자 | 중위2게임고 | 작성일 | 2010-04-22 18:42 | 조회수 |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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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인마?.. ‘수업분위기는 매일 거지같네.. 참나.. 초딩 땐 나름 공부 좀 한단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내가 이런 거지같은 산골 학교에 오다니.. 기숙사 학교라더니.. 맞긴 한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잖아! 침대에 책상 2개가 끝이...’ 그가 생각에서 갑자기 깨어난 이유는 단지 무언가에 맞았기 때문이다. “어떤 새끼야?” “ㅋㅋ아옼ㅋㅋ 존나재밌엌ㅋㅋ” ‘..아오 수업이 불가능해’ 그는 이 생각에 또 한번 미치게 되자 한 순간에 망설임 없이 바로 일어나 교실문 쪽으로 향했다. “송기우, 자리에 앉아” 그 3단어로 끝이었다. 감정도 없었다. 기우 역시 신경 쓰지 않고 나가며 또 생각에 잠겼다. ‘여긴 뭔가 이상해.. 수업 분위기는 공불 포기한 사람들만 모여 있는 지 개떡 같고 선생님들도 때리긴 커녕 중학교 땐 흔하던 그 잔소리조차 하지 않잖아?.. 거기에 시범운행이라면서 학생들도 딱 우리학년인 1학년 밖에 없다니... 흐음.. 버스도 아니고.. 학교도 시범운행이 있던가? 알 수가 없네.. 다닌지 몇 주일 밖에 안 됬는데 이렇게 궁금한 점이 많아서야.. 아니지 몇 주일 밖에 안 됬으니까 많은 건가?.. 고등학교는 원래 이런건가?.. 아오 물어볼 곳이 있어야 말이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교장실 앞이였다. ‘교장선생님께 물어봐야겠어..’ 기우는 문을 열려다 흠칫했다. 분명 방안에선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비록 기우는 몇 주 밖에 다니지 않았지만 유난히 어려서부터 귀와 기억력이 좋아 한번들은 목소리는 잊지 않던 기우라 더욱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누구지?’ 귀를 문에 바짝 대자 목소리가 더욱 자세히 들렸다. “도대체 왜 싫단 겁니까?....혹시 돈이..?” ‘이건..교장인데?..’ “아니 돈은 괜찮아 근데 너무 쉽거든.” “쉽다니요?...” “풉.. 한심하긴.. 난...” “난?...” “이렇게 쉽게 죽이는 건! 싫다고” 푸욱 흠칫 ‘부.. 분명, 카.. 칼로..’ 평소 잘 놀라지 않던 기우지만 사람이 죽는 건 흔하지 않아 놀라게 되었다. 털썩! 다리에 힘이 풀리자 한순간에 주저앉게 되었다. 주저앉은 것도 잠시 기우는 도망쳐야 함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과 친구들에게 알려야 함을 깨닫게 된 것이 동시에 일어났다. 이런 일은 흔치 않았다. 생각도 잠시 순식간에 교실에 도착해 친구들에게 외쳤으나 보통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살인마야!” “풉.. 초딩도 아니고..” “닥쳐 새캬” “그냥 속아 주자 ㅋㅋ 누가 죽었는데?” 기우는 친구들이 장난으로 받아드리자 순간 엄청난 분노가 사로잡았으나 곧 그의 말은 사실로 밝혀지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살인마가 그의 반으로 들어와 선생을 찔렀기 때문이다. 허어...억!... 비록 비명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지만 선생은 분명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학. 생. 들. 만. 죽. 인. 다. 며. 이 말이 거짓임을 증명이라도 하겠다는 듯이 살인마는 칼을 더욱 깊숙이 쑤셔 넣은 후 나갔다. 그가 들어와 나간 후 몇 분이 지나도록 아무도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오랜만의 정적은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오던 스피커가 한순간에 깨버렸고 모두들 약속이라도 한 듯이 단번에 집중했다. “큭큭큭 모두들 놀랐나보군? 크크크크큭 선생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죽었어 아 너무 슬퍼하진 마라 너희도 곧 같은 운명일 테니까? 쿡쿡쿡크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