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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포기각서<다시 시작
작성자 중위2게임고 작성일 2010-04-22 18:40 조회수 103
프롤로그

(1)
“하아... 이래도 되는 걸까요?..”
“흐윽.. 흐으윽... 으아! 나...난.... 어쩔 수 없었던 거야.. 내 아들도... 이해해 줄...꺼야.. 크으윽...”
“..이러지들 마세요.. 힘든 판단이셨던 것 압니다.. 분명.. 자녀분들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울음소리가 장내를 휩쓸었고 몇분이 지나서야 말문이 열렸다.
“죄송합니다.. 위로의말씀..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죄송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해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싸인은 어디다 해야하죠?..”
곧 눈물을 흘리던 그들이 두꺼운 봉투를 일정한 장소에 놔둔 후 나가자 실내엔 교장만이 남아있었다.

(2)
“이 조건이라면 어떻습니까?”
“흐음.. 쓸만하군.. 나 혼자인가?”
“아닙니다. 인원은 많습니다.”
“쳇... 그럼 좀 힘들겠는데?”
“.... 어째서 그런가요?.. 이해하기 힘든데요..?”
“그럼 난 건네 받은 이 일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
“..그건 아니지만.. 그럼 불가능 한가요?”
“생각 좀 해보지”
“결정이 나면 다시 와주시기 바랍니다.”

(3)
자.. 여러분들 모두 따라와 주세요.
“뭐야.. 사람을 뽑는다더니.. 어딜 가는 거야?”
“모두 조용히 해 주세요.. 모두 모였나요?..”
“뭐야.. 왜 점점 산으로 들어가!”
“이상한 짓 할 생각은 마! 산전수전 전부 겪은 몸이야!”
“걱정들 마세요”
“끄응..”
“뭐야..학교?”
“들어오세요”
“뭐지?..”
“자..우선 이 산속 학교에서 생활하셔야 합니다. 다시 밑으로 내려가긴 힘들꺼에요.
가끔 3~4일 동안 내려가실 수 있으실 껍니다.”
“자..잠시만요 무슨 일을 하는건데요?”
“.. 선생님입니다.”
“전 가르쳐 본 경험이 없는데요?”
“그런 건 상관 없습니다. 배우면 되니까요.”
“뭐 그렇다면야..”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다시 밑으로 내려가긴 힘들 껍니다. 불가능 하신 분들은 죄송하지만 다시 내려가 주세요.”
1/3이상이 내려가기 시작했고 30명 정도가 남았다.
“자.. 우선 무슨 일인지부터 얘기하도록 하지요....”
15분 쯤의 긴 시간동안 말이 이어졌지만 아무도 지루해 하진 않았으나 반감을 들어내는 사람들은 많았다.
“전 할 수 없어요!...”
“미쳤습니까?!”
“당신들.. 허가는 맡은 거야?!”
“못 하시겠는 분들은 내려가 주세요.”
그들은 바로 내려가기 시작했으나 정작 밑으로 내려온 사람은 단 한명도 볼 수 없었다.
“나머지 분들은..”
“전 괜찮습니다.. 원래 이런 일을 많이 겪었었어요..”
“저도 괜찮아요..”
“다들 돈 벌려고 하는 거죠..”
“좋습니다. 당신은 과학을 맡아주세요. 당신은 수학을..”
곧 그들의 분야가 정해졌고 모두 교장실로 들어갔다.
“저도 사실 이 일을 누가 시켰고 무슨 이유로 하는지 모릅니다.”
“??....”
“단지..”
“단지?..”
“한 가지 확실한 건.. 분명.. 많은 돈은 드립니다..”
“...알겠습니다......”

(4)
그들의 공통점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과 같은 종류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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