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5:40 | |||||
작성자 | 중위5꽁보리 | 작성일 | 2010-04-11 06:04 | 조회수 |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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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am 가장 친한친구이자 나의 동생이였던 애가 죽었다. 정말 1시간 동안 살릴려고 별짓을 해봤다. . . . 그렇지만 나의 정성이 모자랐던것일까? 몇분동안 숨만 훅훅 쉬더니 죽어버렸다. 여러번 죽음을 겪어봤지만, 그때마다 치솟는 슬픔을 주체할 수 없이 그 자리에서 매번 울어버린다. 죽음은 정말 내성이 생기질않는다. 항상 슬프다. 그 아이가 죽는순간 난 다짐했다. 꼭 커서 정말 정말 최고의 수의사가 되기를, 꼭 성공해서 죽어가는 아이들도 살릴 수 있을정도의 실력을 가지리라 다짐 또 다짐했다. 사실 오늘 내가 이 더러운 사회에서 왜 살아야하는가, 이 썩은 사회에서 웃지만 웃는게 아닌 내가 왜 살아야하는가, 이곳을 떠나 혼자서 그토록 살고싶어하는 시골에 쳐박혀서 나와 마음이 맞는 소수의 사람들과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살할 생각까지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 더러운 사회에서 끝까지 살아서 내가 좋아하는동물들과 부둥켜 살고싶다. 친구를 떠나보내 정신없이 쓴 글이다. 미칠거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