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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2010/3/4 패치
작성자 중위1LetMan 작성일 2010-03-04 19:44 조회수 90

나는 로스트사가라는 게임을 

나름 오랜시간 함께 해온 유저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이전의 패치에 대해서도 할말이 있었지만,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의 입장과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입장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해서

꾹 참았다.


분명 더 멀리보고 더 재밌게 만들어 줄거라 믿었다.



하지만 이번 패치는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때문에 쓴소리일지언정 넋두리 좀 해야겠다.



장비 패치가 등장했을때 각 용병에대한 벨런스 붕괴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다.

'비인기 용병들이 다른 장비를 착용할수 있게 됨으로서

여러가지 조합으로 재미난 플레이가 가능해 진다'

라는 생각을 하면 수긍은 갔다.



하지만 상품화된 무기와 장비들이 상점을 수놓으면서

그 가격대를 보고 유저들은 경악했다.



돈을 벌어들여야 하는것이 회사라고는 해도

2만원에 20만페소를 껴주는 확성기는 누구라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확성기를 사고싶어서 산사람은 아마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정작 가지고 싶었던것은 20만페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확성기가 제한수를 체운 사람들은

새로구입하기 위해 채팅창을 외침으로 도배하기도 했다.


해골패치가 나왔을때 또 한번 유저들은 술렁거렸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해본 해골모드는 나중에 결과적으로

얼마 가지않아 고전cd 게임만 못한 매크로식 알바를 하는듯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돈과 경험치만을 노리고 별 재미없이 하는 유저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2010/3/4 패치

유저모드.

나는 오늘 패치가 된 이후로 관전을 한번 한 후 한번도 게임을 하지않았다.

이번 패치는 용병이나 가격대의 파괴가 아닌 

로스트사가라는 게임 전체의 전반적인 틀을 깨버리는 모드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일반 cd게임에 에디트를 적용시킨듯한 막장패치라 생각한다.



용병교체 / 스킬사용 / 팀원공격 / 드롭피해 / 중력효과 / 기립시간 / KO 조건 / 

KO 효과 / 맨몸시작 / 체력 / 이동속도 / 타격효과 등 

게임 규칙도 많을 뿐더러 한번 방에 들어가려고 하면 

일일이 레드팀 블루팀 종류를 살펴보다가 들어가야 하는 점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물론 여러가지 모드추가가 한번에 된듯한 재미를 볼수는 있을지는 모르겠다.

정작 노린것이 그것이였다면 좀더 심사숙고 했어야 했다는게 내 생각이다.



로스트 사가는 개성있는 여러 용병으로 즐기는 대전 게임이다.

하지만 장비가 도입되면서 이러한 개성이라는 색은 더욱 진해졌다.

그리고 오늘 유저 모드가 패치되면서 그 색은 개성이라는 틀을넘어

너무나도 방대해져 버렸다.


'유저모드를 안하면 될것 아니냐' 라고 말 하실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미리 대답을 드리자면 

나는 이전의 패치과 지금의 패치를 보고 앞으로의 방향이 너무나도 염려되어

개인적인 넋두리를 한것일 뿐이니 본인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개인 홈피에 쓰거나 개발자측 회사에 메일을 보내길 권해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발자측에 게임을 즐기는 한 유저로써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필요한건 무조건적으로 추가되는 다양성이 아니라,

단합된 재미를 느낄수 있는 현존하는 모드에 대한 업그레이드나

길드나 진영에 관련된 업그레이드 및 보안이 필요한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방대한 양보다 타 게임과 차별화된 질높은 캐릭터만의 다양성과 

유저간의 단합의 재미

이것이 현제 내가 로스트 사가에 애정을 가지고 차마 접지못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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